2011년 10월 26일 수요일

변화하는 계절에 잘 살려면

분주한 일상생활 속에서 눈 코 뜰 새 없이 바빠서 하늘조차 바라보지 못하고 사는 우리들의 삶이 아닌가? 한 번 눈을 들어 하늘을 보자. 이제는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조화(調和)를 이루는 계절이다. 이 계절에는 우리 모두가 "선비(gentleman, scholar 또는 군자)"가 되어 좋은 일 만 본받는 그런 삶을 생각해보면서, 고대 철학서 논어 제2장 위정 편 12절에 나오는 글을 되새겨 보자고 권면하고자 한다. “군자불기(君子不器)” 이것을 직역하면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라는 뜻 인데, 영어를 붙여 본 다면 The gentleman is no vessel. 라고 직역할 수 있다. 고대 철학을 해설하는 글의 뜻으로 살펴보니, "군자는 기술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하고자 하였고 즉, "인간은 누구나 그릇처럼 어떤 용도에 따라 만들어지고 그것에 맞추어 사는 삶 이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그저 순수한 삶으로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며 자족하며 사는 그런 삶을 추구하며 살라”는 뜻인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앞 만 보고 치닫는 인생길에서 하늘을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늘에는 항상 변하는 구름과 영원한 하늘이 조화를 이루며 존재하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우리의 삶 주변에서 그렇게 자주 변하는 존재들과 함께 사는 법을 익히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여기에서는 가정, 사회, 정치 그 어느 하나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서양 시(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에는 이런 글이 있다.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 한다면,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 던지고
늦가을 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을 더 자주 추리라.
회전목마도 더 많이 타리라.
데이지 꽃도 더 많이 따리라.

다음번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좀 더 우둔 해 지리라.
가능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If I had life to live over, I would start barefoot earlier in the spring and stay that way later in the fall.
I would go to more dances.
I would ride more merry-go-rounds.
I would pick more daisies.

I'd dare to make more mistakes next time.
I'd relax. I would limber up.
I would be sillier than I have been this trip.
I would take fewer things seriously.
I would take more chances.

결코 어떤 틀 속에 인생을 붙들어 놓지 말고, 묶어 놓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라는 뜻인 것이다. 모든 일에 심각하지 않게 판에 박은 듯이 살지 않으면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 너 나 할 것 없이 이 계절이 지난 후에 우리 한 자리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나, 그 아름다웠던 이야기들을 격의 없이 나누어 보자. 그것이 욕심 없는 군자의 도리일 것이다. 그런 것 때문에 우리의 행복한 삶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

문득, 우리가 잘 부르는 구약성서 시편(Psalms) 23편 2절을 다시 불러보며, 이 변화하는 계절에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삼고자 한다.

“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 도다.”
He makes me lie down in green pastures, he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담임목사 강영한
www.breakoreanum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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