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이불시 공성이불거 부유불거 시이불거
爲而不恃 功成而不居 夫唯弗居 是而不去
꾸밈에 의하지 않으며 공을 이루어도 쌓아두지 않으므로 대저,
오로지 쌓아놓지 않으므로 공이 떠나지 않는다.
To bear and not to own; to act and not lay claim;
to do the work and let it go;
for just letting it go is what makes it stay.
고대 동양철학자 노자(老子)는 그의 대표적인 저서 도덕경(道德經: Tao Te Ching by Lao Tzu) 제2장: 무위(無爲) 4절에서 이렇게 말을 시작하였다. 그는 군자의 도리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설명하려 하였는데(특히 제2장=無爲에서), 이 뜻은 “꾸밈이 없는 있는 그대로 그러한”의 뜻이다. “거”는 “살 거” “있을 거”의 뜻도 있지만, 여기서는 “쌓을 거”라는 뜻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이룬 공을 쌓아 놓으면 없어지지만 성인은 공을 쌓아두지 않으므로 공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별안간 왜 고대 동양철학 이야기가 나왔는가? 그것은 요즈음 같이 꾸밈이 많고 가식이 판을 치며, 믿을 만한 것이 드물게 보이는, 있어야 할 것은 없고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나팔 부는 시대에, 그것도 고국 대한민국이나 여기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잘못된 일들을 보며,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윤리 현실에서 우리는 바르게 사는 길을 말하려다보니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는 것이다. 직책과 자리에 연연하다보면 그럴 수 도 있겠구나! 오히려 측은한 마음이 들곤 한다. 노자의 말대로 설사 우리 앞에 “쌓아 놓은 공이 없다”고 한들 무슨 섭섭함이 되겠는가?”
이제, 그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아침저녁의 선선한 바람결에 우리 곁에서 물러가고 있음을 느낀다. 우리에게도 새로운 변화의 감각이 요구되는 계절이 다가온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마음자세로부터 준비를 하여야 할 텐데---, 나 자신이 먼저 순수한 삶의 자세로 출발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믿으며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그려 보자고 권면하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일찍이 가르침이 된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의 말로 각오를 새롭게 하여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신뢰하라. 그러면 그들도 당신에게 진실해질 것이다. 훌륭한 사람에게 하듯 하라. 그러면 그들도 자신의 훌륭함을 보여 줄 것이다(Trust men and they will be true to you; treat them greatly and they will show themselves great.)” 우리 모두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르게 살면, 세월이 많이 지난 후에도 그렇게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인생을 산 것이 될 것이니 말이다.
이 여름철을 승리의 삶으로 바꾸기를 원하며,
강영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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