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4일 목요일

말이 없는 것이 좋다?

지금부터 오래전에 “이용도목사의 신비주의와 부흥운동”에 관하여 논문을 쓴 일이 있었다.논문을 쓰려고 하니 이용도 목사의 전기와 생애, 사상, 목회활동 등에 관하여 자연히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에서 나온 독특한 단어는 “시무언(말이 없는 것이 좋다)”라는 이용도 목사의 인생철학 이었다. 물론 쓸데없이 말이 많은 것보다는 말이 없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데 말을 해야 할 자리에서 말을 안 하면 인간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셈이 되고 마는 것이다. 결국, 이용도 목사께서는 "그렇게 많은 부흥회를 인도하여 은혜를 끼쳤던 다녔던 장로교단에서는 이단으로 규정되어“ 강단에 설 수 없게 되었고, ”자신이 속하여 사랑하며 사랑받던/목회하였던 감리교단에게서는 권고 휴직처분을(사실상 이것은 면직 및 교단의 출교인데 그래도 아름답게 명칭을 주어 내 보내려고 미화 한 것)“ 당하였다. 왜?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바르고 떳떳하니 부족한 사람들과는 말을 안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신앙노선과 성도들을 사랑하려는 표현의 모습을 설명하지 않았으며, 또 설명하려고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우리 삶의 주변의 일들을 보면서 많은 좋은 말들을 하시고, 글로 표현하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찬사를 보낸다.

“무슨 조짐이 있는가? 미래는 무엇을 가져올 것인가? 나는 모른다. 아무런 예감도 갖고 있지 않다. What is going to happen? What will the future bring? I do not know, I have no presentiment."
- 쇠렌 키엘케골의 이것이냐, 저것이냐! 중에서-

✪가여언이불여지인 실인 불가여언이여지언 실언 지자불실인 역불실언
(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子不失人 亦不失言)

더불어 말할 수 있는 사람과 말하지 않게 되면 사람을 잃게 되고,
더불어 말할 수 없는 사람과 말하게 되면 말을 잃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말도 잃지 않게 된다.

To fail to speak to a man who is capable of benefiting is to let a man go to waste. To speak to a man who is incapable of benefiting is to let one's words go to waste. A wise man lets neither men nor words go to waste.

-논어 제15편: 위령공편(衛靈公篇) 8장에 나오는 글-

댓글 없음: